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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나무
by
Chong Sook Lee
Jan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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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나무와 바람이
손을 잡으며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계절 속에
어쩌다 바라본 나무
무서운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움을 키우는
나무들을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아주 작은 것에
상처를 받고
불평을 하며
안달하며 사는 우리네인데
침묵하며 순응하는
나무들은
가진 모든 것을
주고 또 줍니다
길이 미끄러워
땅만 보고 걷다가
잠시 서서
하늘을 봅니다
힘들 때
위로받고
소망하며
매일을
살게 하는 하늘은
바라보기만 해도
평화를 만납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어깨를 감싸며
포옹합니다
언제 만난 적도 없는데
다정히 다가오는
바람이 같이 가자고
손을 잡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바람은
사랑을 주고
기다림 속에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하늘아래
나무가 있고
바람이 있어
가야 하는 길을 알려주고
이끌어주어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할지 몰라
방황하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하고
감사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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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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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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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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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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