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철없이 오고 가는... 바람아
by
Chong Sook Lee
Feb 15. 2024
아래로
바람이 분다
어제의 바람은
어디로 가고
오늘의 바람이 분다
잡을 수도
막을 수도 없고
가고 싶은 대로
불고 싶은 대로
마음껏 불고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아무 때나
말도 없이 오고 가는
바람둥이 바람
부드럽고
따뜻하기도 하여
살며시 오고
슬그머니 가지만
심술궂고
고약하여
마음먹으면
세상을 뒤집어놓는
이기적인 바람
오만하고
배려 없고
건방지고
말을 듣지 않아
가까이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어
가만히
내버려 두어야 하는
고집쟁이 바람
가야 하는 곳에
뜻대로
의지대로
막힘없이
주저하지 않고
세상을 돌아다니는
철없는 바람
철없어도
고집 세도
속을 알 수 없어도
바람 없이는
안 되는 세상
바람아
바람아
춥고 매서운 바람 말고
곱고 따스한 바람을
불어라
(이미지출처: 인터넷)
keyword
바람
세상
일상에세이
72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3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구름과 바람... 그리고 강물
선택권이 없어도... 선택을 한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