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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은 세상
by
Chong Sook Lee
Feb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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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든 것들이
낯설어진다
알던 것들
알던 사람들
알던 장소들이
가까이 갈 수 없는
이상한 마음으로
다가와서
놀라게 한다
나를 향한 눈길이
나를 만지던 손길이
나를 두드리던 마음이
뒤돌아서서
가시를 품고 있다
사랑하던 마음과
부드러운 눈길과
따스한 손길은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외면하는 등과
돌아선 머리와
냉정한 발걸음이
차가운 바람이 되어
낯설어진다
어디로 가서
그 옛날의
다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지
너무 무섭다
눈이 없는 뒤통수에
구걸하는 사랑이 보인다
아무도 아는 이 없는
지구는 너무 낯설다
그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을까
알던 것들이
모르는 것들이 되어
나를 덮친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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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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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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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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