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어도 좋은... 생일날

by Chong Sook Lee


생일날은
괜히 기분이 좋다
누구의 생일날
상관없이
그냥 좋다
특히나
남편과 아이들
생일날은
덩달아
내 생일을 맞는 것 같다
남편 생일인데
아이들이 온다기에
이런저런
반찬을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무엇을 만들어야
식구들이
잘 먹을까
오랜만에 오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고 싶다
호박전을 부치고
새우 야채요리를 하고
곰국을 끓여
미역국을 끓인다
돼지고기 수육을
부드럽게 삶고
연어회를
예쁘게 잘라서
접시에 놓는다
음식을 만들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생각하니 좋다
식당에 가면
편하겠지만
아직은
이것저것 만들어도
괜찮다
먹고 놀고
손주들 재롱을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행복이란
별것 아니다
이렇게 식구가 만나서
웃으며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다
아들 며느리
손자들이 모두 모여
집안 가득
넘치는 사랑 속에

왁자지껄
사람 사는 것 같다
생일을 축하하는 아이들
생일을 축하받는 남편
보고만 있어도 좋은
생일날은

나이 먹어도
마냥 좋다

축하받으며

애들처럼 좋아하는

남편과 우리 가족 모두

오늘처럼

오래도록 행복하면 좋겠다



(이미지출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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