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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여는... 참새들의 합창
by
Chong Sook Lee
Mar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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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들이
봄눈을 헤치고
봄을 가져온다
밥풀꽃 나뭇가지에
앉아 봄이야기로
수다가 한창
재잘거리는
참새소리가
경쾌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방불케 한다
높고 낮고
길고 짧고
가볍고 부드럽게
흐르는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이
하루의 시작을 알리며
새벽을 깨운다
가지를 오르내리고
무언가를 찍어먹으며
오늘을 이야기하고
밤사이
눈이 왔어도
봄은 오고 있다고
겁낼 것 없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하루를 계획한다
4월이 코앞이고
고국에서는
화려한 꽃 소식이
날아오는데
겨울이 가기 싫어도
눈을 뿌려도
봄이 오는 길을
새들은 알고 있다
재잘재잘 거리는
참새수다에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다
봄이 오려면
눈도 만나고
비도 만나고
바람도 만나야 한다는
참새의 수다가
또 하루를 연다
(이미지출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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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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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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