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낳은
석양은
그냥 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칠흑 같은 어둠을 주고
사라져 버립니다
아침 해는
그냥 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눈부신 빛을 가져다주고
빛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합니다
그림자를 만들어 놓고
따라다니며
나무도 되고 새도 되고
우리의 모습이 되어
항상
세상을 쫓아다닙니다
태양은
때로 구름 뒤로 숨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나 하늘에 있습니다
태양은 석양이 되어
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을 엽니다
그 희망의 시간에
새로운 태양이 뜹니다
세상을 밝히는
태양이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