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그리움이... 꽃처럼 피어난다
by
Chong Sook Lee
May 17. 2024
아래로
온다고 기다렸는데
가고 나니
더 보고 싶은 손자
가만히
미소 지으며
쳐다보는 까만 눈동자
한 발 한 발
정성 들여
신중하게 걷는
너의 모습이 보인다
이쁜 짓을 하고
층계를 기어오르며
장난을 치며
깔깔 웃는
너의 천진한 웃음소리가
자꾸 들린다
아직은 서투른
걸음걸이로
할머니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살피는
예쁜 네가 눈에 선하다
어제 집에 갔는데
다시 오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자꾸만
너의 모습이 보이고
너의 음성이 들려
그리움이
꽃처럼 피어난다
(사진:이종숙)
keyword
그리움
손자
일상에세이
77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구독자
2,87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노랗게 피는... 민들레
오렌지 촛불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