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아름답게 익어가는... 6월
by
Chong Sook Lee
Jun 23. 2024
아래로
여름이
익어가는 6월 아침
하늘이 높고 푸르러
여름이 가기도 전에
가을이 왔나
착각을 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그리운 얼굴이 보이고
이름 모르는
새 한 마리가
창공을 날아
어디론가 급히 갑니다
까치 한 마리가
전나무 꼭대기에
앉아 세상을 내려다보고
심심한 다람쥐는
나뭇가지를
오르내리며
재주를 넘습니다
나뭇잎들은
바람결에
수줍은 듯 흔들리고
혼자 피고 지는
들꽃들이 세상을
곱게 물들입니다
힘든 하루가 지나면
평화로운 밤을 주고
어두운 밤은
밝은 희망의 새날을
기약하며
저마다의 하루를
살아가는 세상의
모든 생물들은
사랑과 그리움을 안고
살아갑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6월
여름
일상에세이
68
댓글
2
댓글
2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구독자
2,878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새벽을 품은 어둠
둘째야... 네가 있어 행복하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