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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ng Sook Lee May 13. 2020

그대... 그리운 마음으로


꽃한송이에 담긴 마음을 전합니다.(사진:이종숙)




이제 당신을 바라보지 않으렵니다

더 이상 당신을 찾지 않으렵니다
나의 기다림은 아랑곳없이
끝까지 나를 외면하는 당신을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오늘은 행여나 그대를 만날까
내일은 혹시나 그대가 있을까

들여다본 그곳엔
여전히 당신의 자취조차
찾을 수 없네요


없을 줄 알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내 마음을
당신은 결코  모를 겁니다
오늘은 이제 그만 눈을 감으렵니다


더 이상 당신을 찾을 수 없어요
어딘가에 숨어있던
당신이 나올까
다시 한번 보았지만
당신은 이미 그곳을 떠나
내가 모르는 곳에
있을 거예요


이제는 나도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쩌다 당신을 만나는 날
그대의 사랑이 진실이었음을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당신이 생각나는 그리운 날에
당신이 있던 곳에
당신을 찾아보려 합니다
추억이 된 당신의 그림자라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따라 마음따라 걸어갑니다.(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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