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취미나 특기를 가지고 심심하고 무료한 시간을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낸다. 좋아하는 것을 배우고 노력하다 보면 잘하게 되어 취미로 시작했다가 특기가 되어 직업이 되는 경우도 있다. 취미나 특기는 자신이 좋아하고 체질에 맞기 때문에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계속하게 된다. 화초나 채소를 잘 기르는 사람, 청소나 정리를 잘하는 사람, 골프를 잘 치는 사람,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등 유난히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특이한 사항이 있다. 처음에는 싫어해도 노력하다 보면 잘하기고 하고, 하다 보면 좋아져서 즐기기도 한다. 한번 시작했으니 중간에 그만 두기 싫어도 계속하다 보면 힘든 고비를 넘기고 재미를 알게 된다. 나이와 시대에 따라 혹은 세월에 따라 취미는 달라진다. 독서와 음악감상을 비롯하여 여행과 등산, 골프를 하고 뜨개질과 바느질, 수영과 춤과 운동을 하기도 하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며 즐거움을 찾기도 한다. 사람마다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남을 따라 하다 보면 좋아하게 되고 잘하게 되기도 한다. 나 역시 몇 개의 취미를 가지고 산다. 오래전 에는 물이 무서워서 수영을 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수영장에 가서 시작한 수영이 취미가 되어 즐긴다. 잘한다기보다 물에 떠서 앞으로 가는 게 신기해서 시작했는데 싫증이 안 난다. 수영이라는 것이 특별히 심한 노동도 아니고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손발을 움직여 주면 된다. 물론 특별한 수법으로 멋지게 하는 사람이 있지만 기본자세만 익히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그림도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라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리다 보니 좋은 점이 많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신기하고 재미있다. 세상에는 그야말로 수천수만 가지의 취미가 있다. 취미가 특기가 되고 직업이 되어 세상은 돌아간다. 처음에는 먹고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하다 보면 좋아지고 평생의 취미가 된다. 하지만 하고 싶어도 현실이 따라주지 않아 못하는 것도 있다. 골프는 몸과 머리를 써야 잘하는 운동인데 허리가 아프거나 걷기를 잘 못하면 선뜻하게 되지 않는다.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돈도 많이 들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쉬운 것은 없고, 해도 안 되는 것도 많지만 취미가 있으면 인생의 즐거움도 함께 한다. 취미와 직업은 별개이기에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세상에 취미가 건설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술이 좋아 한잔 두 잔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이 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로 하는 게임이 중독이 되기도 한다. 취미는 단순한 취미로 생활의 리듬을 깨지 않아야 하는데 지나친 취미활동으로 가정이 망가지기도 하고 직장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무료한 삶에 재미를 추가하며 즐겁게 살기 위해 시작한 취미가 나중에는 가정파탄으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취미는 건설적이고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혼자 즐기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같이 즐기며 삶을 보다 보람되고 현명하게 이끌어 가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취미만을 위하여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억지로 끌어들이거나 하는 방식 또한 생각해봐야 한다. 취미는 나누고 함께 공유함으로써 행복을 가져온다. 경제적으로 여유치 못한 시대에는 돈이 안 드는 취미를 가지고 살았는데 요즘에는 여러 가지 취미활동이 광범위하여 동아리나 동우회로 친목을 기르며 활동한다. 취미는 유행처럼 시대에 따라 변한다. 요가와 여러 가지 운동이 유행하고 멋진 글 모양으로 액자를 만들기도 한다. 체육관에 가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땀을 흘리며 걷는 사람, 누워서 무거운 아령을 드는 사람, 기구를 잡고 한자리에서 뛰는 사람, 사람마다 다르다. 건강을 위해서 하지만 하다 보면 재미가 있어 취미가 된다. 사람은 무미건조한 삶을 싫어하기에 사람들은 끊임없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며 취미를 가지고 산다. 한번 하다가 그만 두면 다시 하게 되지 않는 취미도 있다. 나이가 들어 손끝이 둔해지거나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 뜨개질이나 바느질을 못하게 된다. 나이에 따라, 시대에 따라, 계절 따라 세월 따라 달라지는 취미지만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것은 참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생각하는 것도 좋고,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좋은 취미이다. 취미라는 것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다. 물고기를 기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채소나 식물을 기르며 마음의 평화를 가지면 된다. 걸으며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자연을 만나는 것도 좋고,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하는 것도 좋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고, 웃기는 코미디를 보며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사람마다 성격에 따라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에 무엇이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다. 좋은 취미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인생에 있어서 의식주 이상으로 필요한 취미생활을 하며 즐겁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