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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미로에도... 보이는 길
by
Chong Sook Lee
Sep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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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온 길 속에
걸어갈 길이 보이고
사랑한 마음속에
그리움이 보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만남이 있고
들리지 않아도
헤어짐이 있습니다
몸은
하루를 위해 존재하나
마음은 백 년을 이루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고
세상을 돌아다닙니다
떠나온 세월은
망각 속에 스러져가도
알길 없는 미래의 희망이
두려움을 덮어버리고
다가서는 시간들은
저마다의 아픔을
껴안고 살아갑니다
보이지 않는 길도
가는 길이 있고
찾을 수 없이 엉킨
미로에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처럼
가는 길 안에
오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이종숙)
keyword
길
미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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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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