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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욕망의 늪
by
Chong Sook Lee
Oct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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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있으면 있는 대로
가진 것에 만족하며
살 수는 없을까
끝이 없는 욕망의
굴레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욕망의 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인간들의 처참한 모습
길이 아닌 줄 알고도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가진 것 다 가졌어도
더 가지려고
목숨을 거는 추한 행위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데도
집착하는 인간들이
살생을 거듭하며
전쟁을 한다
아무 잘못도 없다며
울부짖는 무고한 사람들의
통곡은 허공에 흩어지고
굶주림과 절망에
내일이 없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
누구를 위한 평화인지
전쟁은 전쟁을 낳을 뿐
평화는 절대 오지 않는다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면 좋으련만
남의 것을 뺏으려다
있는 것마저 빼앗기는 세상
세상은
조각이 나서 가루가 되어
흩어져 내린다
하늘은
무정할 만큼 파랗고
먹이를 찾아온
새들이
숲을 점령하고
배를 채우는 가을
세상에 봄은 언제 오려나
말간 햇살에 봄이 보인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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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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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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