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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데리고 온 하얀 눈
by
Chong Sook Lee
Nov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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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하얗다
드디어
눈이 세상을 덮고
겨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눈이 오면
겨울이 온다는 것
이
당연한 현실이 되어
하룻밤 사이에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다
오지 말라고 했건만
기어코 오고야 말았다
지붕도 하얗고
잔디도 하얗고
하늘도 하얗다
하늘과 땅이 한마음으로
같은 색이 되었다
쏟아낼 눈이
많은 하늘이
무겁게 가라앉아
언제라도
한바탕 더 쏟아낼 기세다
어디로 갈지 몰라
이리저리
방황하며
바람 따라 몰려다니던
낡은 낙엽들이
눈밑에서
다소곳이 잠을 이룬다
눈이 쌓이고
녹고 쌓이고 를 반복하며
눈이 걷히고
땅이 얼굴을 내밀 때
세상은
다시 태어난 기쁨의
꽃을 피울 것이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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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하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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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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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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