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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도 전에... 그리운 마음
by
Chong Sook Lee
Dec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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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온다는 말에
설레어 며칠 살고
왁자지껄 웃음 속에
하룻밤 자고
간다는 말에
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산다
자식은
세월이 흘러도
어린애 같아
오는 길에
가는 길에
조심하라 혀가 닳도록
말을 한다
비가 온다더니
진눈깨비가
밤새 거리를 덮어
집에 가는
아이들이 걱정
주섬주섬
먹을 것을 싸주는 손길
더 주고 싶은 마음에
냉장고를 기웃거린다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은 마음
보고 있어도
그리운 아이들
이제 가면
연말에나 만날 텐데
서운한 마음에
안절부절못한다
오면 좋고
가면 더 좋다는 말
공감이 가지만
가기도 전부터
그리운 아이들
떠난
텅 빈 집안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린다
(사진:이종숙)
keyword
그리움
마음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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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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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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