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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어 떠난 사람들
by
Chong Sook Lee
Dec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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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다가오는 순간
두려움과
비명 속에
순식간에
죽음 속으로
타들어가며
고인이 된 영혼들
이제
모든 것은 과거가 되었다
웃고 울며
꿈을 이야기하던
시간은
산산조각이 되어
허공에 흩어지고
검은 연기가 되어
재가 되었다
누구의 잘못인지
무엇이 원인인지
세상은 떠들어 대는데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즐거웠던 시간을
웃고 이야기할 사람들은
잠들어 침묵하고
기다리던 가족은
유가족이 되어
오열한다
돌아오지 못하는
영혼을 위한
분향소를 만들고
원인을 찾아 분석하며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는
방침을 세우지만
떠난 이들은 말이 없다
슬픔으로
그리움과
기다림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누군가를
가슴속에 품고
바람 따라
연기 속으로 사라진
가엾은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을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야 한다
비가 되고
눈이 되어
바람 따라 찾아오는
그리운 이들을
가슴으로 만나며
다시 만나는 날을
기약해야 한다
(이미지출처: 인터넷)
keyword
영혼
바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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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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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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