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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눈에 있는... 행복
by
Chong Sook Lee
Dec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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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어떻게 생겼을까
행복은
무슨 색일까
행복이
둥근지 네모난지
아니면
세모난지 모르고
어떤 색인지도 모르며
행복을 찾아다닌다
맛있는 것 먹고
좋고 멋진 곳이 가서
구경하고
갖고 싶은 것을 사면
행복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말고
손자의 눈을 보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손자의 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동자에
행복이 있다
행복은
행복을 알아보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산다
부드러운 살결과
잠자는 모습과
오물거리는
조그만 입에 있고
하머니 하며
할머니를 부르는
앙징맞은 말소리에 있다
행복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과
가슴과 가슴끼리
간직하는 마음에 있다
할머니
를 부르는
손자의 귀여운 목소리에
간이 녹는다
손자의 마음속에
넘치는 행복을 보는
내 눈에 행복이 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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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행복
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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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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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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