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아름다워도
시기하지 않고
매력이 없어도
왕따 시키지 않고
아무도
찾지 않는다고
고독해하지 않는 자연
하늘과 땅 사이에
보는 이 없어도
혼자 피어나고
소리 없이 지는
들꽃이지만
하늘이 내려다보고
땅이 올려다본다
이 세상에
혼자 피는 꽃은 없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앞에서 이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비와 바람과
태양과 구름으로
피어나는 것
봄여름 가을 겨울
소리 없이 살아가는
아름다운 자연
하늘과 땅 사이에
생겨난 모든 것들은
모두 고귀하고
사랑스러운 것
흐르는 냇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조약돌
개울가에
모여 서서
너울 너울
춤을 추는 풀들
지나가는 이 없어도
할 일을 하며
한 여름 살아간다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이나
원망도 하지 않고
기대고 의지하며
하나 둘 피어나서
먼저 가고
나중 가며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사는
순수한 자연처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