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세상의 빛과 그림자

by Chong Sook Lee


세상이 생긴 이래
선과 악은 존재하여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가 생기고
법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범죄조직이
무서울 정도로 번식하여
법이 강화되어도
세상의 악은 전염되어
온갖 곳으로
한없이 퍼져나간다

잘못을 하면
본인이 제일 잘 아는 것
남들이
잘못했다고 야단을 치며
용서를 빌라고 해도
잘못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교묘한 수법으로
피하며
또 다른 죄를 진다

잘못을 덮으면
덮일 것 같지만
곪으면 결국 터지는 것
피골음이 나고
수술을 하며
썩은 부분을
도려내야 하는데
드러나는 진실이 두려워
잡아떼고 도망간다

자백하고
잘못을 빌고
죗값을 치르면 되련만
암흑 속에서 떨며
더 많은 죄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어리석음으로
있는 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고
더욱더
무거워지는 것을
모른다

지은 죄는 벌을 받고
받은 은혜는
갚아야 하고
숨겨진 진실은
세월 따라
반드시 밝혀지는 것


죄를 짓고
죄를 숨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치미를 떼고
억지를 부리며
아니라고 부정해도
태양은
어두운 곳을 밝힌다

보이지 않는 곳
들리지 않는 소리
세상천지 사방에
비추는 태양의 밝은 빛으로
어둠을 물리치고
악을 뿌리 뽑으면 좋은데
태양을 가리는
구름과 바람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뿌리가 깊은
악의 세력은
세상 곳곳에 번지고
피해는 점점 심해가고
잘못을
정당화시키는 현실에
두려움과
불안이 커지는 현실
선의의 사람들이
악과 맞서
진실을 파헤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이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