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하루를 여는... 복된 손길

by Chong Sook Lee


먼동이 트고
시작되는 힘찬 하루
자동차들이
지나가는 소리
멀리서 가까이서
들리는 사이렌소리
창문에 불빛이
하나둘 켜지고
사람들은
하루를 연다

일을
나가는 사람들은
출근 준비로 바쁘고
학생들은
등교를 위해
꿈틀대며
일어나는 시간

식구들의
하루를 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며
점심 도시락을 싸고
바쁘게 움직이며
능숙한 손길로
아이들을 챙기는 손길

하루로 시작하는
세월이
흐르고 쌓여
아기가 어른이 되고
엄마 아빠가 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되는 세월이
말도 없이 지나간다

하루라는 시간이
새로 생겨나
쌓이고 쌓인 시간 속에
없는 것이 생겨나고
있는 것은 사라지며
기억과 추억이
희미해지는 세월

바쁘게
시작되는 하루에
세상 돌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고
그들이 살아가는
하루가
복되기를 바라는 마음

영원히 이어지며
끝나지 않는
하루를 맞고 보내며
어제처럼
오늘과 내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손길에

행운이 깃든다


(사진:이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