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만물은
날마다
무언가를 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같은 것을
계속할 수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기 위해
시작한 일들을
쉬지 않고 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하지 않아도
한 가지를 계속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약속이 되어
지키기 위해 계속한다
밥을 먹고
일을 하고
나름대로 해야 할 일을
하다 보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된다
하라고 해서가 아니고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해야 하겠다고
결심을 한 것도 아닌데도
하다 보면 삶이 되어
밥 먹듯
숨 쉬듯
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때때로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냥 하다 보면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더 쉬워진다
잘해서도 아니고
특별해서도 아닌
하루를 살아가는 삶
하루는 24시간에
끝이 나고 사라지지만
만들어 놓은 하루는
무언가를 남긴다
지나가버린
모든 것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없어진 듯해도
어딘가에서
알게 모르게 피어난다
꽃이 되고
웃음이 되고
그리움이 되고
사랑이라는
꽃이 되어 피어난다
태양은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고
구름은 비가 되어
세상을 적시고
바람은
천지를 돌아다니며
세상을 말린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들이 모여
세상을 이루고
별것 아닌
작은 마음들이
세상을 바꾸고 이끌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