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은
아름답고
걸어가는 길은 힘들고
걸어갈 길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로 갈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멀고도 가까운 인생길
지나온 것은 잊히고
지금은 어리둥절하고
오는 날은 두려운 삶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손에 쥔 것은 없어지고
잡아야 할 것은
잡히지 않는 오묘한 세상사
답을 찾아가는 길이
날마다 설레고
답을 알기 전에
끝나는 길이
야속하지만
여러 개의 길이
사방으로 뻗어서
어서 오라고
유혹을 한다
가기 쉽고 편한 길
굽이굽이 힘든 길
오르고 내리며
끝없이 이어진 길
아름다워 보여도
어떤 길인지
걸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인생길
쉬운 길도 없고
어려운 길도 없는 것이
인생길의 아름다움
알지 못하고
걸을 수 없고
다시 갈 수 없는
인생길의 매력 속에
웃고 울며
기뻐하고 슬퍼하며
앞으로 걸어가는 것
알 것 같으면서
모르고
모를 것 같으면서
알 것 같은 우리네 삶에
답을 찾기 위해
갈팡질팡 방황하며
어제도 오늘도
내일을 만나러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