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
생김새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사는 길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산다
순간순간 바뀌는 마음
희로애락의 장난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수없이 드나드는 생각으로
밤잠을 설치며
무엇이 옳은지
어디로 갈지 모르며
새로운 하루를 맞는다
시간은
무심히 오고 가는데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어차피
인생은 두 갈래 길
가는 길은
한길뿐인데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머리 굴리고
계산해도 소용없는데
복불복이라던가
운명은 제 갈길을 간다
관상을 보고
손금을 보며
운명의 마음을 알아내려고
안달을 해도
운명의 모습도 여러 가지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뀌는
운명의 길을 따라갈 수 없다
인간의 생각이 다르고
운명의 길이 다르기에
두 갈래 길중 하나를
선택하며 걸어가는 것
하고 싶은 것 하고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며
맛있는 것 먹고
힘들면 쉬고
싫은 사람 안 만나고
마음 편히 살면 되는 것
무엇이 되어
어디로 갈지
모르는 게 우리네 인생
알려하지 말고
오는 대로 맞고
가는 대로 보내며
따지지 말고 받아들이면
답이 나오고
가야 할 길이 보인다
해가 뜨면 놀고
해가 지면 자고
비가 오면 집에 있고
날이 맑으면 밖에 나가서
할 일을 하면 된다
괜한 걱정에
기운 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찾아서
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구름에 가려
해와 달이 보이지 않아도
분명 하늘에는
해가 있고 달이 있는 것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만족하며
단순하고 간단하게
살아가는 길에
운명도 함께 하고
행운도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