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내가 가진... 모든것들
by
Chong Sook Lee
Aug 12. 2020
(사진:이종숙)
내가 찾던 행복이
바로 옆에 있었다.
내가 피하던 불행도
바로 옆에 있다
(사진:이종숙)
아무도 가져다줄 수 없는
모든 것들이
아무도 버릴 수 없는 것들이
내 마음에 있었다
(사진:이종숙)
사랑과 미움이 있었고
욕심과 시기가 있었다
기쁨과 슬픔이 있었고
원망과 체념이 있었다
(사진:이종숙)
채우려는 마음과
버리려는 마음이
들락거리고
갈피를 못 잡으며
방황한다
(사진:이종숙)
기뻐하려던 마음이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들로 슬퍼지고
슬픔의 골속으로
빠져든다
(사진:이종숙)
사람이 사는 것이
무엇이길래
어둠과 빛을
번갈아 만나는가
(사진:이종숙)
먼 듯 가까운듯한
인간의 관계로
희망과 체념을 오가며
버려버린 날들은
보상도 없이 잊혀가고
(사진:이종숙)
남겨진 날들은
묻혀 버릴지도 모르는
날들의 연속일 뿐
세상은 웃고 운다
(사진:이종숙)
keyword
슬픔
행복
마음
86
댓글
24
댓글
2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878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뒤뜰에서... 오랜만에 나눈 우정
잘 살았다고, 재밌었다고 말하며... 집을 향한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