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브런치 조회수가 10만이 넘었다

by Chong Sook Lee


(사진:이종숙)






매일 조금씩 올라가는 조회수가 다음 메인창에 올려진


'고집스러운 입맛도… 연습하면 바뀔 수 있네요'

라는 글로 조회수가 빠르게 올라갔다. 어제 오후 4시 반경에 브런치에 글을 올린 후 얼마 되지 않아 알람이 계속 울려서 확인을 했는데 한 시간 만에 조회수가 2000이 넘었다는 알람이 떴다. 그러려니 했더니 조금 후에 3000 그리고 4000이라는 말에 다음 메인창으로 들어가 보았더니 그곳에 내 글이 올려져 있었다. 폭발적인 조회수가 껑충 뛰는 경험을 여러 번 했지만 이번에 총조회수가 10만을 넘기는 것을 보니 나도 모르게 짜릿하다. 어제 아침 총조회수는 9만 몇천이었는데 오늘 오후에 받아본 6000이라는 조회수로 10만이 훌쩍 넘었다.'매일 하나'라는 나만의 계획으로 글을 써온지 8개월이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다가도 시간이 되면 마음을 담아 글을 쓰고 발행을 해왔다.





어떤 때는 바빠서 못쓸 것 같아도 앉아서 하루를 생각하며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남편은 "당신의 머리 생각은 누에고치가 실을 풀어내듯 하는 것 같아".라고 칭찬과 용기를 준다. 그 말에 나는 다시 용기를 가지고 생각의 실을 풀어 마음을 글로 적는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크게 욕심이 없는 한 나는 나의 길을 갈 것이다. 글감을 찾으러 어디를 가고, 무언가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도 우리의 삶은 글감 천지다. 하늘을 보고, 땅을 보며, 세상을 살면 그 자체가 글감이 된다. 브런치가 다음 메인에 올려준 덕분에 폭발 조회수라는 깜짝 선물을 받고 다시 용기가 생긴다. 구독자나 댓글이 많아지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대로 나는 행복하다. 브런치에 글을 쓰고, 브런치 이웃분들과 꾸준히 구독을 주고받고, 공감하며 하루를 살면 된다.


오늘도 내 인생의 따스한 바람이 분다. 오늘보다 내일이 좋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다시 돌아와 어깨를 감싸고 위로할 것이다. 일희일비하며 사는 것이 사람이라, 실망도 하고 넘어지기도 하고 체념도 하지만 그것조차 없으면 재미없다.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며 오늘 나는 갑자기 오른 조회수로 기뻐한다. 조회수가 더 많은 사람은 그까짓 거에 불과하지만 나에게는 신나는 일이다. 내일은 어떤 날이 될지 모른다. 또다시 대폭발 조회수가 나올지, 아니면 땅으로 곤두박질을 칠지 아무도 모른다.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오늘은 축배를 들고 싶다. 2009년에 신인상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한 때가 생각이 난다.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고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조회수가 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기분은 좋다. 앞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내가 마음을 담은 글을 계속 쓰기를 원한다. 사람일은 알 수 없으니 단지 희망하고 살아간다. 기분 좋은 날 하늘을 날 것 같다. 브런치도 고맙고, 다음 메인도 고맙다. 부족해도 변함없이 '좋아요'를 해주고 틈틈이 댓글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이 행운도 없었을 것이다. 내가 만든 나만의 방정식대로 기쁨은 더하고, 슬픔은 나누고, 용기는 곱하고, 시기와 질투는 빼고 산다.


브런치의 조회수가 10만이 넘어도 여전히 나는 글을 쓴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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