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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미소
by
Chong Sook Lee
Jan 21. 2020
어느새
약한 바람에도 흔들립니다
못다 한 세월을
하나하나 버리기 위함입니다
따스한 햇볕을 향해
얼굴 돌리며
기쁨이 충만하여
설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거침없이 살며
세상 그 무엇도 무섭지 않던
날들을 기억합니다
정렬과 기쁨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넘치는 의욕과 희망으로
살아가던 나날들의
벅찬 가슴을 떠 올립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채울 수 없는 욕심과
잡히지 않는 허상을
조금씩 버려가고 있습니다
어느새
넘어진 나무들의
낡아버린 모습 안에
잔잔한 미소로 다가서는
조그마한 소망이 보입니다
많이 비우고
많이 버림속에
차곡히 쌓이는
아름다움을 보기 때문입니다
keyword
생각
세월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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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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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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