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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엔... 된장찌개와 오징어 볶음 콤보가 최고
by
Chong Sook Lee
Feb 9. 2021
돤장찌개(사진:이종숙)
얼마나 날씨가 추울 수 있을까?
12월과 1월은 이러다가 봄이 오려나 했는데
앙칼진 겨울 날씨가 끝내 본색을 드러낸다.
봄이 오는 게 아니고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지
2월인데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는데
그냥 추운 게 아니고 굉장히 춥다.
(이미지출처:구글뉴스)
영하 36도에 체감온도는 43도란다.
아침에 잠깐 나갔는데 너무 추워서
숨 쉴 때마다 기침이 나와 깜짝 놀랐다.
사람 사는 동네에 상상할 수 없는 온도다.
사람들은 감히 나갈 생각도 못하고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집에 있다.
괜히 밖에 나갔다가 차에 문제라도 생기면
오도 가도 못하니 집안에 가만히 있는 게 최고다.
나무들은 꽁꽁 얼어있고 길도 얼어 있다.
하늘로 올라가던 수증기도 중간에 얼은 채
꼼짝하지 못한 채 공중에서 얼어 있다.
밖은 꽁꽁 얼었어도 집안은 따뜻하다.
아침 먹고 나니 점심이고
조금 지나면 저녁때가 되는데
이런 날은 무얼 해 먹으면 좋을까?
된장찌개를 해 먹을까
아니면 매콤 달콤한 오징어 볶음을 해 먹을까?
결정을 못 내릴 때는 두 가지 다 먹고 싶다는 것이다.
날씨도 춥고 어디 나갈 것도 아니니
집에서 맛있는 거나 만들어 먹으면 겨울을 잊을 것 같다.
오늘같이 추운 날은
된장찌개와 오징어
볶음
콤보가 제격이다.
일단 필요한 재료를 꺼내본다.
된장찌개 재료(사진:이종숙)
된장찌개
호박
감자
당근
양파
두부
오징어
빨간 피망
파 마늘 생강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참기름
2가지 요리를 하려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불을 켜고 멸치육수를 끓이는 동안
호박 양파 당근 그리고 감자와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육수가 끓으면 재료를 넣고
한소끔 끓으면 된장을 풀어 넣는다.
된장찌개가 맛있게 끓는 동안
프라이팬에 불을 켜서 뜨거워지면
썰어놓은 재료를 넣는다.
호박 양파 빨간 피망과 오징어를 넣고
적당량의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섞는다.
재료가 익어가면 간장과 소금 그리고 설탕을
넣고 한번 뒤집어 준 다음
파와 마늘 생강을 넣어 한번 더 뒤집어 준다.
오징어볶음(사진:이종숙)
한쪽에서 된장찌개는 바글바글 끓고
한쪽에는 오징어 볶음이 빨갛게 익어
프라이팬에 누워서 기다린다.
이제 두 가지 요리가 다 되었으니
먹어주기만 하면 된다.
간을 보니 완벽하다.
아… 기가 막히게 맛있다
더 이상 맛있을 수 없다.
완벽한 된장찌개와 오징어 볶음이 완성됐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누군가와 같이
나누어 먹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니
남편과 나의 잔치가 되었다.
추운 날씨에 추위를 잊는 방법은
꼼짝 하지 말고
집에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해 먹는 게 최고다.
행복은 이렇게 찾아오는것...
오징어볶음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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