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by Chong Sook Lee


(사진:이종숙)


봄이

세상을 곱게 물들입니다

연두색으로 환하게 피어나는

새싹들이 파릇파릇 솟아납니다


노랑 빨강 분홍색의

꽃들이 피어납니다

아무것도 없는 나무에서

새 생명이 태어납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이

다시 찾아옵니다

겨울을 벗어버리고

곱고 화사한 옷을 입고 옵니다


무거운 흙을 밀쳐내고

세상을 구경하러

다시 찾아옵니다


오는 길이 험해서

돌아갈까 망설이다

용기 내어 찾아옵니다


고운 옷 차려입고

따스한 바람 타고

정겨운 햇살 따라 찾아옵니다


낡은 잎을 밀어내고

새 옷을 입고 정다운 님

만나러 다시 옵니다


그리움을 가득 안고

님 만나는 설렘으로

가슴 뛰며 찾아옵니다


소리 없이 살금살금

아무도 모르게 찾아옵니다

세상은 봄 속으로 빠져들고

사람들은 봄이 그린

아름다운 세상에 삽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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