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처럼 부모가 물려주는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세상이 아니다. 물질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명품도 아닌 물건을 물려주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 남에게 몇 푼 받고 팔기도 뭐하다. 버릴 것 골라서 버리고 재활용센터로 가져갈 것은 차고에 내놓았다. 봄청소 핑계로 밀렸던 숙제를 하여 기분 좋은 하루다. 몇 가지 버렸다고 공간이 그리 눈에 띄지는 않아도 내 마음은 날아갈 듯 가볍다. 어느 날 날개가 생겨 날아가는 날이 오면 가볍게 창공을 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