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 숲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답다. 누가 겨울이 황량하다 했던가. 겨울이 오는 것이 두렵지만 겨울은 겨울만의 운치가 있다. 겨울은 죽음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새 생명을 낳기 위한 계절이다. 겨울이 없다면 봄도 없으리라. 겨울 동안 봄을 준비하지 않으면 어찌 봄이 세상에 피어 날 수 있겠나. 추워서 싫다고 빨리 가기를 원하기보다 겨울의 위대함을 찾아본다. 겨울은 한해를 뒤돌아보고 한해를 설계하는 계절이다. 지나간 과거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꺼내보며 새롭게 태어나는 봄을 계획하는 겨울이 있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