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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있는 또 다른 나
by
Chong Sook Lee
Nov 22. 2021
(사진:이종숙)
간사한 인간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바뀝니다
좋았다가 싫어지고
사랑했다가 미워하고
오해하고 원망하며
이해하고 후회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고 앙심을 품고
돌아서서 슬퍼합니다
오늘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어제를 그리워하고
내일을 기다립니다
오늘의 아픔으로 좌절하며
내일의 희망을 보지 못합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기쁨을 알지 못하고
행복을 찾아 멀리 떠납니다
할 수 없는 것을 원하고
갈 수 없는 길을 가려합니다
가까이 오면 뒤로 물러서고
멀어지면
다가갑니다
간절하던 마음을
망각하며 새로운 것을 바랍니다
같은 것을 거부하며
다른 것을 두려워합니다
날마다 변하는 마음으로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살며
내일을 맞이 합니다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고
볼 수 없는 것을 그리워하며
지나간 것을 아쉬워합니다
기쁨은 쉽게 보내고
슬픔은 오래 껴안고 삽니다
별것 아닌 줄 알아도
안달하며 삽니다
마음을 감추기도 하고
눈을 감기도 하며
위선을 떨기도 합니다
속을 알 수 없는 달처럼
모른 척하기도 하며
마음속에 또 다른 나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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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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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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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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