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와 포도주와 배달해온 음식과 이런저런 간식을 먹고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이제 아이들은 가고 우리 둘만이 남은 집안에서 난롯불을 피고 영화를 본다. 아이들이 오는 것도 좋지만 우리끼리의 한가한 시간도 좋다. 밖의 온도는 영하 33도에 체감온도는 영하 42도로 살인적인 추위다. 밖에는 춥지만 따뜻한 벽난로를 피고 앉아서 아이들이 사다 준 70인치 대형 텔레비전을 보며 추위를 잊는다. 행복은 지금 내가 있는 곳에 있고 각자가 찾아낸 행복을 즐기며 사는 게 인생이다. 아이들이 오면 또 다른 행복을 만나고 아이들이 가면 우리 둘만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