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데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질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유토피아는 바라지도 않는다. 먹고살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며 살기만을 바란다. 국경을 봉쇄하고 오고 가지 못하게 하고 백신 패스를 만들며 나날이 자유를 옥죄는 삶이 싫다. 기본권조차도 빼앗기는 현실이 무서워진다. 아무도 모르게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까 봐 걱정이다. 더러워진 지구는 화가 나서 불이나고 홍수가 나고 회오리바람을 불어댄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로봇이 점령하고 인간은 무엇을 할지 모른다. 직업이 없고 할 일이 없고 뜬구름도 잡기 힘들어가도 삶은 이어진다. 겨울은 봄을 데려다 놓고 떠난다. 봄을 품은 겨울을 끌어안으면 언젠가 우리들 삶에도 봄이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