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눈이 녹아 여기저기 고여있는 곳을 이리저리 피해 가며 집을 향한다. 오늘도 세월의 한 페이지를 수놓는 하루가 간다. 지나간 것은 추억이라 아름답고 오늘은 나와 함께 하기에 사랑스럽다.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어느 날의 미래였듯이 오늘이 가면 과거의 하루가 된다.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새들은 한가롭게 창공을 나른다. 아무런 일이 없는 조용한 날 속에 아름다운 평화가 마음에 차분히 깃든다. 요란하지 않아도 행복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