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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같은 인연
by
Chong Sook Lee
Feb 8. 2022
이미지출처:인터넷)
간다 간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왔다가 간다
가지 않기를 바라는 봄도
오지 않기를 원하는 겨울도
살금살금 왔다가
슬그머니 간다
사랑하는 마음도
미워하는 마음도
바람처럼 지나가고
후회하는 마음도
그리운 마음도
어제처럼 희미해진다
머무를 만
큼 있다가
갈 때
는 뒤돌아보지 않고 간다
인연도 한번
웃음도 한번
길고 짧은
고난 속에
스쳐가는 인생살이
알지 못하고 받은 삶은
엉겁결에 살다가
힘이 다하고
인연이 끝나면
아무도 모르게 간다
오고 가
고
주고받고
스치며 보내는 인연
다시 만나지 못하는
한 번뿐
인 인연임을 알아도
붙잡지 못하고 보내야만 하고
가야만 한다
날마다 넘어가는 석양처럼
매일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다시 만나지 못하고
다시 오지 못하고
보내고 맞아야 한다
온다 온다
세월이 온다
단 한 번의 인연
잠시 스쳐가는 바람 속에
가지
않을 것 같은 코로나도 가고
오지
않을 것 같은
소소한 일상의 시간이 온다.
keyword
인연
사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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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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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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