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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된 잠
by
Chong Sook Lee
Feb 7. 2022
(이미지출처:인터넷)
누가 가져갔을까
어디에 숨었을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밤에 쓸려고 아껴두었던
잠이
말도 없이 외출한 밤에
잠을 찾으려
엎치락뒤치락하지만
끝내 행방을
알 수 없다
암흑이 깔려있는 거리에
가로등은 졸고 서 있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바람은 이리저리 방황한다
끝일
줄 모르고
한없이 내리는 눈이
가로등 앞에서 춤을 추는데
무심한 잠은 돌아오지 않고
무소식이다
세상은 잠들어 있고
새날은 아직 꿈속을
헤매는데
돌아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는 시간은 무료하다
어제의 피로가
아직은 풀리지 않았는데
나는 왜 이리
잠 못 이루는 가
나를 두고 나간 잠이
오지 않아도
할 일
을 찾아 하면
잠이 돌아 오려나
눈을 감고
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다 보면
살며시 나를 찾아오려나
keyword
시
밤
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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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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