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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싶지 않은 마음
by
Chong Sook Lee
Mar 1. 2022
(사진:이종숙)
깜깜한 새벽에
나뭇가지에 앉은
참새들이 짹짹이는데
소리만 들리고 보이지 않는다
나무와 참새는 동색이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
그게 참 명언이다
눈으로
보이는 것은
겉모습 일뿐
까마득한 물속을
감히
알아낼 수 없고
순간순간 변하는 인간의 마음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 모른다
이런가 하면 저렇고
저럴까 하면 이런
동전의 양면의 모습
믿고 싶어
도 믿을 수 없다
대체 사람은 어디까지 가고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
답이
없는 게 정답이다
까도 까
도 알 수 없는 양파는
깔 때마
다 눈물이 난다
만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수록 모르는 인간의 마음
하늘처럼 푸르거나
비라도 쏟아지면 좋겠는데
그도 저
도 아니고
눈인지 비인지
우박인지 소나기인지
속을
알 수 없는 구름 속 같은
머릿속을
헤치고 다닌다
바람이 분다
뒤집을
듯 심하게 불어댄다
흔적이 남아도
불어야
할 바람은
세상을
제맘대로 휘젓고 다닌다
알 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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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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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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