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브랜드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01. 브랜드의 중요성

by 구자룡

오늘 아침에 출근하시면서 어떤 브랜드들을 만나 보셨습니까?


한번 상상을 해 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랄비 칫솔로 양치를 하고, 풀무원 녹즙을 마시고, 헤지스 콤비를 입고, 투미 가방을 메고,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맥북프로와 아이폰을 챙겨서 우리 회사의 로고가 선명한 출입문을 열고 사무실로 들어섰을 것입니다. 바로 오늘 아침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거명된 브랜드 이외에도 의식하거나 혹은 의식하지 못한 채 수많은 브랜드를 만났으며, 또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가히 브랜드의 홍수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런 브랜드가 우리의 기업환경과 경영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브랜드는 ‘앵글로색슨족’이 불에 달군 인두로 자기 소유의 가축에 낙인을 찍어 소유물을 확인하고 타인의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가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한 기업의 자산 가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고, 소비자들은 자아 이미지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상징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brand)와 상표(商標)는 같은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 뉘앙스에 차이가 있습니다. 즉, 상표는 등록상표(trade mark)를 말합니다. 그러나 브랜드는 이러한 등록상표의 의미와 함께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네임, 심벌, 로고, 서체, 캐릭터 등을 포함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은행”이라는 브랜드는 등록상표로서의 ‘우리은행’과 함께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는 네임, 심벌, 로고, 서체 등에 의해 ‘우리나라 대표은행, 우리은행’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특히 오늘날 통용되는 브랜드는 기업의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쟁업체의 제품이나 서비스와 구별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타사 제품과의 구별뿐만 아니라 여기에 가치(value)가 더해질 때 그 브랜드는 기업의 자산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즉, 기업은 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여 고객에게는 부가적인 상징과 편익을, 그리고 기업에게는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 다 줄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브랜드는 제품을 구분하는 단순한 식별자로서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기억 속에 유ㆍ무형의 형태로 존재하며 소비자의 각종 구매행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을 거래를 통한 교환이라는 기본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거래 당사자는 기업과 소비자가 되면 교환의 주체는 바로 브랜드가 됩니다.


나아가 브랜드는 브랜드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경영 의사결정의 중요한 판단기준이 되고 있으며, 마케팅 활동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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