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추억과기억 Apr 26. 2024

이기적이어도 이게 맞는 거 같아

다른 의지 같은 결과의 노래

2019년

악뮤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가사>


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돌아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세 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 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


<스토리 텔링>


일부러 멀리서 한번 봤거든..?

이제는 한번 상상해봐야 할 거 같아서.


늘 네 옆에 있던 내가 없는 모습

늘 내 곁에 있던 네가 없는 감정


그래보니까 알겠더라

내게 네가 없다는 건 너무 힘들다는 걸

지금 우리가 힘든 게 훨씬 괜찮다는 걸


그러니까 오히려 알겠더라

내가 너를 행복하게 해 줄 자신이 없으니까

내가 너를 떠나 주는 게 좋겠다는 걸


맞아

난 정말 너랑 헤어지기 싫어

그 이후 내가 괜찮을 자신 없어


그런데 그보다 더 힘든 게

너를 더 이상 행복하게 만들 수도

너를 더 이상 웃게 만들 수도 없다는 거야


'내가 어떻게 너를 떠나겠어?'

이렇게 생각했던 것도 욕심이었어

우리 사랑이 불행으로 끝나기 전에

이렇게 떠나 주는 것이 행복이겠어

우리.. 아니 너에게

이전 05화 무섭다고 먼저 거절하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