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서른, 축구하기로 결심하다.

말하는대로

by 이축구

그 불편함의 정체는 '축구'였다.


스스로 끝났다고 생각했던 나의 '경기'가 아직 휘슬이 불리지 않아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아직도 축구가 더 궁금했고 제대로 붙어보고 싶었다. 그때부터 기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왜 '축구'라는 것을 배제하고 내 계획을 세워왔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축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고민들을 혼자 한 것은 아니고 영감을 준 친구들이 몇 있다.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개그맨 유튜버 코미꼬 김병선, 그리고 '솔로대첩' '유태형팝니다'라는 유쾌한 발상을 현실화 시킨 유태형. 이 둘이 나에게 큰 영감고 용기를 줬다.

52991366_10218733024145124_2613973377597046784_n.jpg 심플하다. 하고싶으면 한다.
img_20151221185638_e6cc9c2c.jpg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바라보면 땅이 하늘이고 하늘이 땅이다.

(내 초중고 동창이자 친구인 코미꼬는 '원한다면? 하면된다.' 라는 아주 심플한 생각을 가진 친구로 날 자극해줬다. / 유태형 이란 친구는 내게 '더 크게 상상해도 돼' 라는 용기를 주었다.)


한국에 '꿈fc'라는 스페인 5부리그에 있는 한국 팀이 공개 테스트를 한다고 했다. 몸은 준비가 덜 되었지만, 의욕적으로 참가했고 1차테스트는 통과하였지만 2차테스트에서 최종 테스트 까지 가지 못하고 탈락했다. 3차 테스트장에 '나의 능력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한번만 기회를 더 달라'라는 요지의 편지를 써가지고 가 기회를 또 부여받았지만, 결국 선발되지 못했다.

15439962_10211597552562794_5216417163034940867_n.jpg 떨어졌습니다. 네.


이런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발되어야만 하나? 내가 스스로 나가면 안될까? 내가 직접 나가 기회를 찾는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축구선수란 뭐지? 1부리그던 7부리그던, 단 1달러를 받더라도 내가 구단과 계약을 한다면, 난 그야말로 '축구선수'가 되는것 아닌가? 그것도 '해외진출'한 '축구선수'


그때부터 다시 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그래 내 꿈은 축구선수였지. 축구선수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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