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책을 외재적으로, 즉 책 밖으로 나아가서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해 물음을 던지는 과정이다. 저자가 책을 쓴 배경, 이유를 확인하고, 책이 놓여 있는 맥락을 파악하는 활동인데, 예를 들면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 ‘저자가 살 던 곳은 어디인가?’, ‘책을 쓰던 때에는 저자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나?’, ‘저자의 삶을 뒤흔들었던 중요한 사건들은 무엇이며, 이 책은 그 사건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면서 이 책을 둘러싸고 있는 배경과 함께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작가 박완서의 여러 작품들에는 공통적으로 ‘미군 부대’가 배경으로 많이 나온다. 이는 실제로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대학을 중퇴하고 미군 부대 PX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나면 박완서 작품에서의 미군 부대가 그녀에게 어떤 의미로 비춰지고 있는지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책을 둘러싼 배경을 염두에 두며 책을 읽을 때 비로소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뿐만 아니라 그 ‘의미’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웹서칭을 통해 작가(저자)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들(책임성 있는 기사, 출처를 밝히고 있는 연구물 등)를 따로 조사하고 분석하며 정리하는 활동이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