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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 나눔 Nov 12. 2022

현대 정치의 위험성

현대 문명의 민주주의에서 정치는 자칫 가장 공정하지 못할 위험성이 있다. 


그것은 정보의 확장성과 올바른 정보에의 접근성의 불일치에 기인한다. 


그것은 정보의 수용자(전달자)보다 정보의 제공자의 수준에 더 달려있다.

거짓 정보, 왜곡시킨 정보, 확장하거나 축소시킨 정보들은 수용자(전달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들에게 판단의 짐을 지우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수용자가 범람하는 정보들의 실체를 정확히 확인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용자는 기존의 가치관과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들에 치우치기 쉽고 잘못된 판단으로 기울기가 쉽다.

그 결과로 인해 민주주의 정치의 권력 구조에 따라 심각한 피해로 한나라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과거 왕정 정치는 한 사람이나 소수의 사람들의 영향력이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정보 제공자, 전달자, 수용자, 즉 국민 모두의 수준이 곧 국가의 수준이 된 것이다.

잘못된 정보를 만든 사람이 가장 나쁘지만, 그것을 신중한 여과가 없거나 편향된 사고로 전달하거나 수용하는 사람도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만일 대다수의 전달자와 수용자가 신중하고 편향되지 않는 사고를 보여준다면 잘못된 정보의 제공자들의 수는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힘이다.


그러므로 현대 민주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는 범람하는 정보에 너무 자신을 노출시키지 말고 근거가 부실해 보이는 정보를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의 편향성을 점검하는 것이 필수이다.

TV, 라디오, 신문, 커뮤니티, 유튜브, 말, 댓글 등을 접할 때, 넋 놓고 있지 말고 긴장할 필요가 있다.

그 정보의 근거, 사실성,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보려는 노력과 자신의 편향을 다시 점검하는 노력이다.

거기에서 조금 더 수준을 높이면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기 보다 공공의 이익과 균형을 맞추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양보를 요구하기 보다 먼저 양보를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 내가 먼저 비난받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



어찌 보면, 이것들은 고도의 사회 질서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제도적으로 그런 사회가 되도록 만들고 후원하며 선도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의 문제는 대부분 해결될 것이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그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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