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일상의 말자욱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초롬
Aug 29. 2023
당신을 기다리면 살고 싶어진다
당신을 기다리면 살고 싶어진다.
나를 내려다보느라
구부정해진 당신 목선 기울기를 보면
잘 살고 싶어진다.
햇살도 나를 찌르는 저주 같다고,
이제 여름도 다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잔뜩 찡그린 내게
양산을 씌우느라
니은 자로 꺾인 당신 팔
뚝
에
기
대면
죽고 싶어했던 걸 후회한다.
익숙한 역
익숙한 빵집에서
당신과 찹쌀 꽈배기를 몇개 살까로 떠드는 동안
나는
마침내 살고 있다.
keyword
당신
기울기
초롬
소속
기자
대부분의 글은 사랑한다는 말의 길고 다양한 변주들
구독자
78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친할머니네 집으로 치킨을 배달시켰다
생활인으로 살기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