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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롬 May 01. 2020

4월 30일의 좋은 시선

목요일 베스트 칼럼


- [신형철의 뉘앙스]연민의 인간, 공포의 인간

초롬: 우리는 연민의 인간일까요 공포의 인간일까요. 근래 본 칼럼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미학과 사회비평이 만나면 늘 시야가 확장되고 깊어지는 걸 느껴요.

“한국의 현대사에서 부와 권력을 누려온 지배 세력 중 상당수가 이 공포의 인간에 속할 것이다. 그들의 주문(呪文)과도 같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이념이라기보다는 공포라는 기저 감정의 이념적 분장(扮裝)에 불과해 보인다. ‘자유민주주의’에서 강조되는 것은 자유이지 민주주의가 아니고, ‘시장경제’의 핵심은 시장이지 경제(경세제민)가 아니다. 공포의 인간이 정치에 기대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경세제민이 아니라 더 많은 부를 약속하는 ‘자유-시장’이며 비천한 이들로부터의 보호다. 그것만 제공된다면, 숱한 민주투사를 사법살인하고 부산과 마산의 시민들마저 학살하려다 처단된 박정희도 존경할 수 있다(그에게 공과가 있다는 말은 끔찍하다. 타인을 희생시켜 내 굶주림을 면한 것에 유감이 없다는 뜻일 뿐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4292044005&code=990100&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2fU0qKikUqSrPUuwKCs6dhmlrjAYsilOS929OYypl_o79ISCVKEOvs4zk#csidx628fc7dab6df31e82f281240d0f51c6 


- [노트북을 열며] 착한 기업, 착한 소비자

피자: 소상공인을 돕는다는 움직임은 있지만 과연 이게 실효성이 있는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이를 이용해 '착한 이미지'를 만들려는 집단도 있습니다. 철학과 계획이 없는 '선한 행동'은 진정한 '선한 행동'이 맞을까요.

"기업이 착한 일을 한다고 했는데 뜻밖의 결과로 이어질 때도 잦다. 미국 신발 기업 탐스는 ‘착한 소비’의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탐스는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가난한 아이는 신발이 없어서 가난한 게 아니라, 가난해서 신발이 없다. 빈곤은 신발로 해결할 수 없는데, 마치 가능한 것 같은 착시를 일으켰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66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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