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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롬 Aug 16. 2020

8월 2주차 좋은 시선

(개취 가득 담긴) 좋았던 기사와 칼럼.

[한겨레 신문을 구독하고 있어 한겨레 기사의 지분이 높습니다. 한 주에 한 번씩, 좋았던 기사와 칼럼을 갈무리해 올립니다. '개취'가 많이 반영됩니다.]


* 기사

1. 한겨레,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1년…‘사람 쉬는 휴게실’로 달라졌을까>

- 관심의 불길이 꺼졌을 때 다시 보기

: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1주기를 맞아 서울 소재 대학교 10곳 휴게실을 점검해본 기사.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때만 바짝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른 후에 '변화가 이뤄졌는지' 짚어주는 것이 언론의 모니터링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큰 임팩트가 있었다기보단 후속 보도를 기획성 기사로 이어간 것이 좋았다. 한겨레는 이렇게 연재물이나 대형 기획 기사가 아니더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의 후속 기획을 1면에 종종 배치하곤 한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57097.html


2. 한국일보, <‘비닐하우스 숙소’ 규제에도...이천 저수지 붕괴 이재민 상당수 이주노동자>

- 재난은 불평등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심했던 이천. 치해가 집중된 지역은 특히 농업분야 이주노동자 비율이 높은 지역이었다. 그들의 숙소가 대부분 논밭에 있는 ‘비닐하우스’였기 때문에 이주노동자는 살 곳을 잃어버렸다. 기사에 따르면 정부가 외국인 근로자의 비닐하우스 거주를 제한하고 있지만 '딱 비닐하우스만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편법이 발생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 컨테이너나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가건물은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피해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469&aid=0000524302


3. YTN, <[단독] 장마철 '먹통 내비게이션'의 실체...경찰·업자 단톡방에 의존>

- 피식잼 유발

: '먹통 내비게이션' 때문에 실제로 지각한 기자와 "왜 안오냐"고 채근하는 부장과의 대화가 실제로 삽입된 기사. '정통 저널리즘'의 이미지가 강한 YTN에서 이런 재밌는 기사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다. 


(부장: 어, 어디냐?) 저 아직도 가고 있습니다. 지금 내비 상으로 계속 시간 늘어나서요. 11시 5분으로 또 가리키고 있습니다. (부장: 몇 시에 나왔는데 그래?) 7시 반이요. 평소대로 출근했는데. (부장: 에에?) 강변북로가 어마 무시하게 막히고 있습니다. (부장: 아니 막힌다는 거 몰랐어, 거기?) 예. (부장: 통제된다는 거?)]


https://www.ytn.co.kr/_ln/0101_202008110426518274?fbclid=IwAR0dpYz4D2EW41_1gOW2n2ullbyB7FEpYF9yuQ3-_tbAdhY8Ev7ufsPka1Y


* 칼럼


이번 주 칼럼 열심히 안 읽은 나 반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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