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남성)는 괜찮은 사람인가?(피해의식)
남자 선택의 기준
요즘 자의(自意) 또는 타의(他意)에 의해 결혼 적령기를 넘어버린 미혼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은 미디어와 지면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여성의 고학력이 증가하고 전문직종을 가진, 즉 경제적 능력을 소유한 30대 이상의 골드미스(Gold Miss)들이 급증한 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골드미스는 자기 성취욕이 높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며 자존감이 높은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세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 중 하나 이기도하다.
골드미스의 남자 선택 기준은 어떠할까? 내심 궁금하기도 하다.
우리나라 70∼80년대, 고도의 성장기 때에는 대부분 남자가 직장을 다니고 여성은 주로 가정의 대소사(大小事)를 챙기며 남편을 보조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었다고 보면 요즘에는 맞벌이가 50%에 육박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맞벌이 가구 비율은 44%로 집계되었다.)
70-80년대 고도 성장기 때엔 여성이 밖에 나가 일을 하면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시대였으나 현재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국가적으로 신용등급과 GDP는 증가했으나 개인으로는 외벌이로만으로 생계유지가 버거운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로 인해 부양해야 할 노인층의 인구는 증가해서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는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가정을 이루는 것이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의 증가로 인해 남성을 보는 관점 또한 변화되었다고 생각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선택의 기준 중 하나인 경제력.
특히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남성을 선택하는 기준인 경제력은 필수 불가결한 선택 기준의 우선순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고 불안정한 수입을 Back-Up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게 되었다.
부모로부터 받을 유산이 많은지 적은지에 대한 부분은 자력에 의해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논외(論外)로 하고자 한다.(물론 유산이 많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소개팅]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할 때 사전에 문자 교환과 통화는 이루어진 상태였을 것이고 핸드폰을 타고 느껴지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여성은 감성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표면적인 부분에서도 남성의 이미지가 그려질 것이다.
아마도 이 분은 세련된 스타일의 자상한 성품일 것이다."라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자신도 모른 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소개팅 당일 날 첫 대면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외모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남성은 더욱 그러하겠지만)
그 짧은 찰나에 느낌과 향기라는 것이 있고 대부분 첫인상에서 그 남자와의 연을 이어갈 것인지가 결정 나기도 한다.
신상 조회하듯 서로에 대해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파악하면 대화의 수준과 가치관, 정신세계가 건전한지 등을 파악하게 될 것이다. 유머러스함을 뛰어넘는 가벼움과 자신감의 결여, 복장 불량, 피해의식, 자존감의 결여 등은
경제적인 능력을 뛰어넘는 가장 치명적인 자살행위라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인지, 자존감이 높은 지,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될 듯 싶다.
만약 남자가 After 신청을 했는데 거절이라는 답변을 받았을 때에는 "상대 여성의 기준에 내가 맞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 거절의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해서 여성에 대한 증오심을 품거나 험담(뒷담화)을 술자리에서 흘린다는 것은 미성숙한 남성으로밖에는 뭐라 정의할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 이런 남성들을 살펴보면 상대 여성의 불가항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비판하기 시작한다.
예를 들면, 나이를 가지고 트집 잡는다.
나이는 서로 소개팅 하기로 했을 때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인정했기에 소개팅을 나온 게 아닌가?
그런데 애써 트집을 잡으려 한다.
"자기는 얼마나 잘 났길래 나 같은 사람을 차는 거야? 후회할걸!"이라고 분을 삭이지 못해 주정을 부려댄다.
거절한 사람은 단 1초도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나 자신보다는 상대방의 "결점 아닌 결점"으로 인한 결과라고 스스로 변명거리를 찾아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것이다. 그나마 존재하는 "자존감이 아닌 자존심"때문인 것이다. 더 이상 비참해질 수 없기에 생각하기 편한 대로 정의 내려 버린다.
여성이 30이 넘었으면 이미 끝물인데 뭘 그리 튕기냐는 둥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유는 본인에 대한 자괴감의 표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부분까지 너그러이 이해해줄 수 있는 여성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 이런 험담(뒷담화)하는 남성들의 특징은 목표의식을 상실한 채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관리와 자신에 대한 투자보다는 스마트폰 게임중독과 로또에 삶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을 것이다.(물론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 임)
여성은 남성의 외모 보다는(물론 어느 정도의 기준은 있겠지만) 자신감과 자존감, 상대방에 대한 배려, 자신을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남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은 없어도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인지에 더 매력적으로 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절에 대한 화답으로 소개팅 여성을 험담(뒷담화) 하거나 비하시키는 발언은 본인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거기에 맞장구쳐주는 사람도.
상대 여성이 본인의 기준에 부합되기에 After 신청을 한 건데 거절이라는 이유만으로 돌변하는 것은 남성 본인 스스로 이중인격을 소유한 철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깨끗하게 인정하고 행복을 응원해 주는 것이 Nice하지 않을까 싶다.
여성이 남성을 선택하는 기준이라는 것이 사회통념상의 기준인지 아니면 개인만의 기준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성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조건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딸을 둔 아빠가 되어보니 내 딸은 부자의 아들에게 보다는 꿈과 목표가 있고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자존감 있는 남자에게 허락하고 싶다.
여성이 선택하는 남자의 기준을 논하기 전 "나"라는 사람은 괜찮은 멘탈을 가진 자 인가라고 자문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강한 멘탈과 자존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나타나고 피해의식은 상대방에 대한 험담(뒷담화)으로 이어진다.
아들도 있게에 다음엔 여성 선택의 기준을 논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