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들의 예찬 Mar 02. 2016

#4. 연애하기 좋은 여자 (남성 편)

여우와 토끼

에필로그


남자의 특성 중 우쭐거리며 뽐내는 소위 "허풍(虛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자존심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허풍은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이나 행동"라고 사전적으로 정의되어 있다.


예를 들어  맞벌이하는 와이프에게 집에서 애나봐라!
나다니지 말고 애들 교육에만 신경 써라! 돈은 내가 다 책임질 테니!라고 술 먹고 들어와서 무책임하게
으름장을 놓는다.
본인도 생명줄이 언제 끊어질지  오늘내일하는 시대에 과감하게 호들갑 떨면서 시원하게 내뱉어 버린다.


요즘 그렇게 말하는 "간 큰 남자"는 없을 것이다.


다음날 아침 술이 깨면 쥐도 새도 모르게 조용히 직장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마치 바지에 소변을 보고 들키지 않으려 하는 아이처럼.


이러한 허풍과 구별해야 할 것이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스스로 믿는 것을 의미함과 동시에 타인에게 신뢰를  가져다준다.

허풍이라는 것은 점점 더 커지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술을 동반하게 되면 픽션에서 픽션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탄생하게도 된다.

갑자기 단 몇 분 안에 소인(小人)에서 영웅(英雄)으로 돌변해 버린다.

 

남자들은 자신의 허풍을 센스 있게 잘 받아주는 여자를 원한다.


특히 군대에서 일어났던 남자만 아는 스토리들은 지나치게 과장된 허구가 가미될 확률이 높다.
술을 마시다 보면 6개월 방위(단기사병)가  18개월 방위로 늘어나 있고 일반 사병이 무적 수색대로
변해 버린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의외로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술 먹으면 과감해지고 근거 없는(확인 불가한) 얘기들을 남발한다. 동물적 본성이 워낙  강한 데다가 술을 부어버리니 휘발유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 되어버린다.


일단 폭음하는 남자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남성이 원하는 연애 대상은?


어른을 성심성의 껏 잘 공경하고 자신에게  말대꾸하지 않으며 가격비교 사이트 비교분석을 통해 가성비 대비 최저가 구매를 실현할 수 있는 노력과 고가의 명품가방, 의류, 화장품 등은 관심도 없는 수수한 스타일의 "현모양처"를 원할 것이다.(개인적인 의견 임)


아침마다 출근하는 남편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매끼 바뀌는 영양가 높은 반찬과  생과일주스를 챙겨놓고 앞치마를 두른 채 깨워주는 여성. 자신을 볼 때는 알현하듯 공손히 하며 적은 생활비지만 수라상(水刺床)을 기대해봄직한 여성을 내심 원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


만약 타임머신과 신의 허락하에 조선시대로 돌아가 왕으로 환생한다면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남자들은 요즘같이 외벌이로 살아가기가 버거운 세상에서는 여자 또한 자기 일을 가지고 수입에 보탬이 되기를 원한다. 직장을 다닐 생각을 하지 않거나 자기만의 일을 가지지 않는 여성을 남자들은 대부분 선호하지 않는다. (단, 유산이 많거나 건물 소유의 경우는 예외)


남자들은 바로 이 부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남자에 얹혀서 살아가겠다는 생각 자체가 무모한 여성으로 간주해 버리는 것이다.

 

남성들은 개념이 있는 여성을 원한다.


물론 어느 정도 자기 일을 하다가 육아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한다.


자기 일을 가지고 노력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또 한 가지는 애교 있고 싹싹한 여성과 연애를 원한다.

조용하고 말도 없고 무슨 얘기를 해도 반응이 없는 여자는 남자보다 더 기운 빠지게 한다.

잘 웃어주고 때로는 애교 있게 몰아 부칠 때 남자는  무장해제되는 것이다.


토끼같이 순수하고 더불어 수수한 순백미가 넘쳐나는 가냘픈 여성에 대한 선호도는 고도 성장기인 70-80년대 시절 여성 대부분이  가정주부였던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이다. (아직도 현모양처의 스타일을 원하는 조선시대 멘탈을 가진 간 큰 남자들도 존재한다.)


現 시대에서 남성들이 원하는 연애대상은 좀 더 경제력 있고 자신의 가치를 학력 수준의 상승이 결혼을 위한 수단이 아닌 본인의 삶과 가치 실현이라는 공동의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여성이 아닐까 싶다.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남성들도 어찌 보면 토끼처럼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성이 아닌 여우처럼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독립적 성향이 강하며 헷갈리는 말도 가끔 섞으면서 눈치는 빠르지만 티는 잘 안내는 여성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멘탈이 아닌 정상적인 남성의 경우

남성의 말 한마디라도 토를 달지 않고 순순히 따라줘서 다루기 편한 여성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주장을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지혜롭고 센스 있는 여성을
연애대상으로 원할 것이다.  




#3. 연애하기 좋은 남자 (여성 편)

       https://brunch.co.kr/@thymus/35

#1. 남자 선택의 기준
       https://brunch.co.kr/@thymus/32

#2. 여자 선택의 기준
      https://brunch.co.kr/@thymus/33


https://brunch.co.kr/@thymus

#4. 연애하기 좋은 여자 (남성 편)

 #4. 연애하기 좋은 여자 (남성 편)#4. 연애하기 좋은 여자 (남성 편)








매거진의 이전글 #3. 연애하기 좋은 남자 (여성 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