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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들의 예찬 Mar 03. 2016

#5. 결혼의 조건 (여성 편)

남성 위로(慰勞)

에필로그


예부터 결혼은 흔히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 "라고 하여 말 그대로 "사람에게 있어서 행해야 할 가장 큰 일"로 여겨왔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큰일인 만큼 당연히 꼼꼼히 체크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들도 많을 것이다.

요즘에는 결혼 적령기가 늦어지다 보니 늦어진 만큼의 보상심리와 기대심리가 가미되어 생각보다 까다로운 잣대와 기준을 서로가 요구하는 것 같다.


남성의 경우 2006년도 33.4세에서 2015년도에 35.2세로 1.8년 늦어졌으며 여자도 마찬가지30.3세에서 32세로 1.7년 늦어졌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여성 학력의 증가,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일의 필요성과 가치 실현 등으로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결혼을 준비하는 기간이 후 순위로 밀려가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취업난 등은 복병으로 목덜미까지 잡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기사에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13년이 걸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처분 소득이 3백5십6만 2천9백 원이고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평균 가는 5억 5천1백2십9만 9천 원으로 가처분 소득을 월급으로 볼 때 100% 모을 경우 13년 인 것이다.


한 푼도 쓰지 않고 말이다.


굳이 계량화 할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부모의 도움 없이 또는 대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또한 세상이 복잡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숨 가쁘게 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생겨나고 얽히게 된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이혼율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혼율은 OECD 국가 34개국 중 9위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후 이혼사유 1위인 "성격차이"에서 "경제적 문제"로 바뀌었으며 20-30대 보단 40-50대가 경제적 이유에 따른 "빈곤"과 고령화에 따른 황혼 이혼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아주경제[무너지는 가계, 흔들리는 가정]

안타깝게도 이혼 증가율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모가 정해 준 신랑 신붓감을 만나 백년해로(百年偕老) 하던 시대를 지나 자신만의 가치관과 기준으로 상대방을 고르는 선택의 시대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이 양가의 집안과 연결되어 있기에 단순하게 당사자간의 선택으로 일단락되는 것은 아니다.

요즘 결혼이라는 것은 부모의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해지는 운명이 아닌 당사자 간의 책임과 의무를 기반으로 한 선택이다. (다수의 대중이 모르는 세계에서 부모 간의 정략결혼이 존재하지만 필자가 살아가는 세상의 틀과 경험치 내에서만 전개하려 한다.)


부모의 선택이 자녀의 미래를 책임져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여성의 현실적인 제시조건


여성이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는  우선 조건
전 세계적으로 "경제력"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경제력이 탄탄한 배우자를 만나서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면서 노후 준비도 대비하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직장에서 은퇴하고 있는 그나마 취업 걱정이 덜 했던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출생)의 경우 10명 중 7명(약 70%)이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거나 부족해 다시 취업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서울시 기준, 평균 퇴직 연령은 남성 53세,
여성 48세라고 한다.


그나마 정년까지의 보장도 없는 것이다. 40대 후반이 되면 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직장인들이 노후준비에 소홀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집 장만하고 애들 가르치느라 여윳돈이 없다는 것, 둘째는 부모님 의료비 지출 및 부양
셋째는 정부의 정책 미흡이다.

이러한 현실을 생각해 볼 때 단연코 여성의 결혼 조건으로 "경제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에도 여성의 결혼 조건" 1위는 경제력"이다.

 중 한국의 수치가 독보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36.2%)


부자의 경우 그들만의 리그가 있어 부자와 부자가 만나  더욱더 부자가 되어 버리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만나  더욱더  가난해지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가난한 사람들은 빈곤의 악순환을 부자의 경우 풍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안정적인 직업(공무원)이나 전문직 종사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으며 부모의 경제력 또한 고려해야만 하는 중요한 조건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공무원도 평가에 미달되면 퇴출되는 세상이고 동네 병원도 주말까지 오픈하는 시대가 되어 버려  예전만큼의 노다지 직업은 옛말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

현실을 부정할 수도 없는 것이다.

여성이 경제력만 너무 본다고 속물이라 욕할 수도 없다.

남자가 외모를 중요하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나마 여성은 남자보단 현실적 인 것이다.

경제력이 당장 없다고 비관하고 피해의식을 가진 채 주저앉을 필요도 없다.

부모 탓을 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부모님 세대도 첨부터 부자인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러한 현실을 정면 돌파해서 일구어 낸 사람들이고 누군가는 생각만 하다 쫑나버렸기에 나타난 결과물이다.

소위 불로소득(不勞所得)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 또한  그만큼의 발품을 판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 상황이 아닌 나 자신의 사고방식을 개조해야만 한다.

그렇지않으면 더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자녀세대에게 폭탄만 증여할 것이기에......


할 수 없는 나란 존재하지 않는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만
존재할 뿐이다.


나를 포함한 모든 남성분께 바칩니다.


#4. 연애하기 좋은 여자(남성 편)

       https://brunch.co.kr/@thymus/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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