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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쉘위 Sep 25. 2020

가짜 욕구에 속지 않기

진짜로 살아가기-

탄수화물을 조금 줄인 지 열흘이 조금 넘었다. 몸무게가 줄어든 만큼 몸이 가볍기는 하지만 비염 때문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는 않다. 맥주도 와인도 막걸리도 열흘 동안 두 모금밖에 먹지 않았다. ( 육퇴 후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주는 행복이 크기는 하지만 습관적인 맥주를 줄이려고 한다) 청량하고 시원한 맥주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레몬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물을 마셨고 비트와 사과 당근 생강을 넣고 갈아 만든 주스를 마시면 욕구가 조금 줄어들었다. 그냥 올라오는 욕구를 바라보는 중이다. 이것이 진짜 욕구인지, 가짜 욕구인지. 가짜 욕구에 속지 않으려고 알아차리려고 한다.





가짜 욕구를 생각하다 가짜들이 판치고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 진짜가 되는 법, 진짜를 보는 눈, 진짜 맛을 알아보는 것이 무기가 되겠구나 싶었다. 코로나 이후로 전 세계 불안의 에너지로 뒤덮이면서 영성 ‘산업’ 은 날개를 달듯 사람들의
불안한 영혼의 틈을 파고들고 있다. 아픈 사람들은 천지인 데자 격 증만 있으면 너도 나도 전문가란다. 그런데 전문가라는 사람이 자기 문제 하나 바라볼 줄 모르고 해결할 줄 모른다.
본인의 몸이, 본인의 언어가 아프다고 표현하는데 아픈 사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겠다고 더 아픔을 키워낸다.


삶이 행복할 때는 내가 진짜로 살고 있을 때이다. 스스로 믿고 있는 진리를 따르고, 내 안의 진실을 표현하는 것. 나는 그것이 영성이고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삶과 어우러지면 문화가 된다. 여기저기 가짜들이 넘실거리고 가짜 욕구를 팔고 소비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쩌면 진짜를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 같다. 내 욕구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그 욕구를 조절할 수 있으면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다.


가짜 욕구에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그 힘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내가 나로 살아갈 수 있을 테니.

언제나 나 자신에게 묻자

Are you true to yourself?


내 인생에서 진짜 멋있는 인간들은
다 자신에게 진실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진실됨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으니까.


진실되면 조화롭다.
조화로우면 아름답다.
아름다움이 삶은 행복하다.
행복한 삶은 좋은 에너지를 유지한다.
좋은 에너지는 좋은 사람들을 끌어당긴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난다.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면 신이 난다.
신이 나면 신바람이 분다.
신바람이 불면 모든 게 술술 풀린다.
술술 풀리면 순환이 된다.
순환이 되면 건강하다.
건강하면 모든지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신나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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