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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ㅅㅇ Sep 30. 2016

<이프  온리>

영화에세이

나는 당신을 꼬옥 품에 안는다. 어루만져 주는 이 하나 없어, 냉랭해져 버린 네 마음을 내 체온으로 조금이라도 녹여주고 싶다. 이젠 괜찮으니까, 나는 네게 상처주지 않을 테니까 맘놓고 계산없이 나를 대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정말 특별하다면, 나는 주저없이 모든 선택에서 너를 택하고, 네게 맞출 수 있다. 그냥 너하고 나이면 되는 건데, 단 하루라도 다 제치고 우리만 생각한 적이 없던 너였다. 나는 네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었다. 사랑한다는 말,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빛 한 번을 느끼고 싶은 거였다.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다른 것들을 우선시 하느라 사랑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사랑을 한다면, 값진 하루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네게 사랑하는 법을, 그리고 사랑받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그 사랑을 내게 돌려달라고 하지는 않을테니, '사랑'이라는 따뜻한 감정을 네가 느낄 수 있도록 나는 한가득 네게 사랑을 주고 싶다. 네게 있어서 사랑이 1순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마음가는 대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게 과거의 상처 때문이든, 사랑이 부족했던 환경 때문이든 확실한 건 사랑을 해야만 비로소 모든 아픔으로부터 이별할 수 있다는 거다. 난 네가 이제라도 조금씩 사랑을 배워가면서, 진심으로 행복해지길 바란다.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줄 수 있을 만큼 네 마음 속에 사랑이 다시 피어나면,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그걸 알기에, 나는 지금 이 순간도 아낌없이 너를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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