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마지막 글에서
술술 잘 읽어 내려가는 책을 만났을 때 나는 뒤에서부터 다시 한번 읽어 보기도 한다.
소설과 같이 내용이 쭉 이어진 경우는 불가하지만 말이다.
작은 챕터들로 나누어져 있을 땐 가능하고, 무엇보다 내가 그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도 읽고 거꾸로도 읽었다면 나에게는 특별한 책중 하나가 된다.
언어의 온도 책도 그중 하나가 되었다.
거꾸로 읽는 언어의 온도 중 맨 끝에 이렇게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말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 느낄 때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
언어의 온도 중에서
기분 좋은 일(나에게 있어서는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게 되었거나...
영화 보는 것을 정말이지 좋아하는 나
좋아하는 영화가 개봉되는 날짜를 달력에 표시해 놓기도 한다.) 이 있거나
맑은 날씨를 바라볼 때(나에게 있어 맑은 날씨는 해가 쨍쨍 떠있는 화창한 날씨만을 포함되지는 않는다.
더운 날씨에 오전과 깜깜해지기 전 오후 그 사이쯤 세차게 내리는 비는 나를 힘나게 한다.) 등등
“기분 좋다” “오늘 하루 괜찮았어.”라고 정도만 말했다.
나에게 있어 행복하다는 의미는 좀 더 고차원적인 그 무엇이라고 생각했었다.
수많은 행복의 정의 중에" 인간에게 있어서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라고 되어있으니
더욱더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거나 말할 때 나는 신중해지는 거일 수도 있겠다.
그러다 문뜩
도대체 행복이라는 것은 뭘까?
어떤 것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까?
우리는 살면서 꼭 행복함이라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은 없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그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해진다는 글을 읽으니
행복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느낄 때 행복하다고 그냥 말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저 나의 감정과 그 감정과 느낀 것에 대한 진심 말이다.